수영은 유아의 발육에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숙한 유아에게 있어서 수영에 의한 영향은 미지의 부분도 많기 때문에 사전에 건강체크를 충분히 하는 등 유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알맞은 수영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유아에게 수영을 가르칠 경우 지도자 및 어머니는 다음의 사항에 주의해서 안전한 수영을 가르쳐야 합니다.
① 유아에게 수영을 시킬 때는 의사에게 아이의 발육상황, 건강상태를 체크 받아 수영을 해도 좋은지를 확인합니다.
② 그 위에 아이에게 맞는 수영지도를 합니다. 유아의 발육상태는 아이마다 제각각 이기 때문에 연령에 맞춰 일률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위험합니다.
③ 물은 열전도성이 좋기 때문에 체온을 빼앗기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유아는 체중에 비해 체 표면적이 크고 체온중추가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른에 비해 그 영향을 받기 쉬운 것이 특징입니다. 차가운 풀에 장시간 들어가 있음으로 인해 체온이 곧 저하되어 버립니다.
따라서 물의 온도에는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생후 3개월까지는 목욕의 연장으로 생각하여 물의 온도는 35~37도로 하십시오. 생후 4개월에서 1년의 경우는 32~35도, 1년 이상은 30~32도가 적당합니다. 실내온도는 25~27도가 이상적입니다.
④ 유아는 피부가 민감하기 때문에 물의 물에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피부나 점막의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물 속의 잔류 염소나 pH의 조절에 주의하십시오.
물 속의 잔류 염소는 0.4~0.7ppm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잔류 염소가 이 범위에 있어도 pH가 알칼리성 쪽으로 기울면 눈이나 피부를 강하게 자극할 수가 있기 때문에 잔류 염소와 pH의 밸런스에는 충분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⑤ 식사는 수영하기 1시간 전에는 끝마치게 하십시오. 이것은 유아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운동은 위 속의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된 상태에서 하도록 하십시오. 수영 후에 식사를 하는 경우는 최저 20~30분 후에 하십시오. 운동직후는 위장의 움직임이 약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⑥ 유아의 수중운동은 반사적인 것이므로 영속성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수중에서 몸을 움직이거나 뜨거나 하는 것은 동물적인 반사 동작에 지나지 않습니다. 유아의 수영은 물놀이의 연장선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⑦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유아는 체온조절기능이 아직 덜 발달되어 있으므로 수중에서 장시간 몸을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차가워져 버립니다. 수중에서는 가능한 한 몸을 움직이게 하십시오. 또 너무 장시간 물 속에 있지 않게 하십시오. 때때로 물 밖으로 나오게 하여 공 놀이나 미끄럼틀 등에서 몸을 움직이도록 하십시오.
⑧ 풀 속에 들어갔다 나온 후에는 물로 몸을 씻는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다르지 않지만 유아의 경우 온수샤워를 하도록 하십시오. 단 온수샤워를 할 경우 처음에는 아주 뜨거운 물이 나올 수도 있으므로 온도조절에 주의하십시오.
⑨ 귀에 물이 들어가는 일이 많으므로 물에서 나오면 귀를 깨끗하게 씻는 것을 확실히 해 주십시오. 뜨거운 수건이나 탈지면으로 닦아내면 좋습니다
⑩ 수영은 유아에게 있어서도 아주 격렬한 운동입니다. 수영 후에는 가능한 한 낮잠을 자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