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수영복의 관리에 대한 요령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흔히 탈수기를 이용한 탈수방법이 수영복 원단의 마모를 가져온다라고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인식이며, 그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탈수기를 이용해 탈수를 하면 원단이 상한다. 그 이유는?
▶ 탈수기는 기계적 힘을 이용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 세탁물을 회전시키면서 탈수를 한다.
▶ 탈수기에서는 무시무시한 회전소음이 난다.
▶ 아무렴, 손으로 쥐어 짜는 것에 비해서 손상이 가지 않겠느냐?
대부분 위와 같은 탈수기라는 기계장치가 주는 선입견에 의해서 원단의 손상을 예견한다.
탈수기와 세탁기의 회전방식 차이
▶ 탈수기는 회전을 한다.
- 탈수기는 분명 회전을 한다. 그러나 세탁기와는 분명 다른 회전이다.
- 세탁기의 경우에는 강제적으로 세탁물을 뒤집고 비트는 과정을 통해서 세척력을 만들어 낸다.
그러한 과정에서는 원단의 손상이 분명히 나타날 수 있다.
(단, 드림방식이 아닌 기존의 회전형 세탁기에 대한 비교임)
- 세탁기를 사용한 사람이라면 세탁시와 탈수시의 회전은 분명 다른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탈수기와 세탁기의 회전방식 차이 >
▶ 세탁기의 회전
-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을 교차로 불규칙적인 간격으로 바뀌면서 물살을 일으킨다.
- 세탁중에는 세탁조안의 물이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기 때문에
원심력에 의한 물의 손실이 없이 구심력에 의한 물의 움직임이 강해진다.
- 그러한 과정에서의 세탁물의 움직임과 뒤틀림등에서 원단이 늘어나는등 손상이 발생될 수 있다.
(실례 - 실크의류의 세탁기가 아닌 샴푸세탁)
▶ 탈수기의 회전
- 시계방향 또는 반시계방향의 어느 한방향에 한하여 계속적인 회전을 한다.
- 또한 내부의 물이 비워져 있어 구심력에 의한 회전이 일어나질 않는다.
(이때 세탁물은 변형가능한 고체상태라 보면 된다)
- 탈수조의 회전으로 인해서 원심력이 발생이 되고 외부로의 개방된 탈수조의 바깥으로 세탁물에 베어 있던 물이 떨어져 나간다.
탈수기의 탈수 상황보기
< 탈수조의 회전과 원심력 발생 → 탈수작용 이해 >
< 탈수조 내의 세탁물의 변화 ; 회전생략, 순간상황 묘사 >
- 위의 그림을 이해하게 된다면, 세탁물 자체는 탈수조 내부에서 뒤틀림, 엉킴등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보다 쉽게 표현을 하자면, 세탈물은 탈수동안 탈수조 내부의 벽면에 달라붙어 있는 이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즉, 세탁물은 탈수동안에 원심력에 의한 내벽으로의 이동을 제외한 어떠한 움직임도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수영복 또는 각종 의류를 탈수하게 되면 원단손상/마모 등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결론을 도출 할 수 있다.
탈수에 의한 수영복 원단의 손상보다는 오히려 장시간 다량의 물에 젖은채로 보관되는 동안의 부패/부식에 의한 손상이 더욱 염려스럽다. (낡아 헐은 물걸레를 연상하면 쉽게 결론을 얻는다.)
주) 원심력의 이해
원운동을 하는 물체는 계속적으로 회전을 하고자 하는 관성력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 운동에너지의 방향이 회전체의 내부가 아닌 원의 반지름과 직각을 이루는 회전방향으로 나가고자 하는 것이 원심력이다. 즉, 직각에 미치지 못하는 회전체의 호보다 바깥으로 향하게 되는 힘으로 쉽게 말하면 회전체 바깥으로 나가려는 힘이다.
원심력 [遠心力, centrifugal force]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개요 : 원운동을 하고 있는 물체에 나타나는 관성
본문 : 즉 관성계(慣性系)에 대해 일정한 각속도ω로 회전하고 있는 좌표계에 나타나는 관성력이다. 가령 전차가 커브에 이르렀을 때 승객이 커브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듯이 느끼는 것은 이 힘 때문이다.
원래는 운동체의 관성에 의한 것으로 힘이 아니지만, 물체 내의 운동만을 생각할 경우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과 똑같은 효과가 나타나므로 이렇게 부른다.
구심력과 크기는 같고 방향은 반대이며, 원의 중심에서 멀어지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즉 질량 m인 물체가 반지름 r의 원주상을 등속원운동하고 있을 때 구심력의 크기 F는 F=mrω2=mv2 / r(ω는 각속도의 크기, v = rω는 물체의 원운동 속도의 크기)가 되므로, 원심력은 이 F의 방향을 바꾼 것에 해당한다.
원심분리기 등은 이 작용을 이용한 것이다.
탈수기 [脫水機, dehydrator]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개요 : 세탁물의 수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기계.
본문 : 또, 설탕 ·녹말 등의 식품이나 화학물질의 탈수에도 사용된다. 탈수량이 많으면 그만큼 빨리 마르기 마련인데, 건조시간이 짧을수록 세탁물의 손상이나 색이 번지는 일 또는 퇴색이 적어진다.
탈수기에는 롤압착 탈수기와 원심력을 이용하는 탈수기가 있다.
이것들의 탈수효과를 손으로 쥐어짜는 탈수효과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 손으로 쥐어짜기 30∼40 % 탈수한다.
- 롤압착 탈수기 40∼50 % 탈수
- 원심력 탈수기 60∼80 % 탈수,
롤압착 탈수기는 고무롤 사이에 세탁물을 끼우고, 롤을 회전시켜 물을 짠다. 손으로 짜는 것보다 편하지만, 탈수효과가 그다지 좋지 않으며, 주름이 생기거나 섬유가 늘어나기 쉽고, 또 단추가 떨어지거나 깨지는 결점이 있다. 롤의 회전에는 손으로 돌리는 수동식의 것과 전동력을 이용하는 것이 있다.
원심력 탈수기는 세탁물을 구멍이 많이 뚫린 금속제 용기에 넣고, 모터로 매분 1,000∼3,000회전 시켜, 강한 원심력으로 수분을 사방으로 튕겨내어 탈수하는 장치이다. 탈수효과가 좋고 주름이 생기거나 옷매무시가 나빠지는 일이 적고 섬유의 손상도 적으므로, 근래의 전기세탁기는 거의가 이 종류의 탈수기를 채용하고 있다.
세탁물을 용기 속에 넣을 때는 약간 물을 짜서 고르게 넣는다. 흩어지게 마구 넣으면 탈수가 되지 않는다. 뚜껑을 여닫음으로써 자동적으로 전원(電源)이 단속(斷續)되는 것이나 회전을 조기(早期)에 멈추는 페달 브레이크가 있는 것도 있다.